배영수 조인성 난투극 복귀

 


한화 이글스 배영수가 부상 복귀전에서 혼신의 역투를 펼쳤다고 하는데요. 배영수는 어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2사구 2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한편 배영수는 지난 1일 마산 NC전 선발 등판했지만 팔꿈치 근육통으로 잠시 전열에서 이탈했었는데요. 이날이 선발 복귀전이었습니다. 그리고 부상 우려를 말끔히 지우는 역투를 펼치며 한화 마운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됬습니다.

 

 

 

 

 

배영수가 복귀 하며 과거 조인성 과의 난투극이 다시금 조명을 받기도 했는데요. 배영수(당시 21살)는 2000년에 삼성에 입단을 했습니다, 그리고 2001년에 13승을 거두며 삼성 선발진의 한축으로 자리 잡았으나 2002년 들어서는 부진했죠.

 

 

 

그런 와중에 6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던 LG 트윈스전에서 배영수가 LG 포수 조인성(당시 27살)과 정면충돌하는 사태가 빚어졌었는데요. 경기에서 LG가 1회 삼성 선발 오상민을 집중 공략, 4점을 뽑아냈고 삼성은 마해영이 6회에 2점 홈런을 날려 2-4로 추격을 하고 있던 상황이었죠.

 

 

 7회 초 LG 공격 무사 1루 상황에서 전병호에 이어 배영수가 등판했었는데요. 배영수는 1사 후 박용택의 허벅지에 공을 맞힌 다음 서용빈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아 1점을 내준 뒤 조인성과 마주보고 섰습니다. 배영수는 1사 1, 2루 상황에서 초구를 조인성의 등을 맞혔는데요.

 

 

 

이미 자신을 겨냥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었던 조인성은 공에 얻어맞자마자 제지하는 허운 주심을 뿌리치고 득달같이 마운드로 짓쳐 달려가 배영수에게 발차기를 했습니다. 배영수도 발을 같이 내밀었던 상황이었는데요.

 

 

 

 

 

조인성이 배영수의 발에 걸려 넘어지는 순간, LG와 삼성 양 팀 선수들이 우르르 덕 아웃에서 쏟아져 나와 그라운드에서 대치했고 여기저기에서 심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승엽이 LG 투수 서승화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이 TV 중계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었는데요. 이에 흥분한 LG팬들은 삼성 선수들에게 심한 야유를 보냈습니다.

 

 

한 관중이 던진 공이 마운드에 떨어지기도 했었는데요. 심판진과 양 팀 코칭스태프가 선수들을 진정시키자 허운 주심이 먼저 물리력을 행사한 조인성에게 퇴장을, 배영수에게는 경고를 내렸습니다.

 

 

이에 김성근 LG 감독이 달려나와 ‘불공평한 처서’라며 항의, 경기가 9분간 중단되기도 했었습니다. 이후 KBO는 7월 1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조인성에게 제재금 100만 원과 출장정지 2게임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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